결혼할 때 남자들의 역할은 정말 크지 않습니다. 대부분 예비 신부의 취향을 따라가게 되며, 예비 신부들이 남자들보다 확고한 취향을 갖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드레스, 메이크업 등 대부분이 예비 신부가 당사자가 되고 예비 신랑은 조연 정도의 역할을 하는 입장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남자가 주된 역할을 해야만 하고, 눈치도 빨라야 하고 센스도 있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프로포즈 입니다. 프로포즈를 어떤 형식으로 하는지는 논외로 하고, 어떤 물건을 좋아할까? 이걸 알아내는게 참 어렵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프로포즈 선물을 무엇으로 해야할지, 그리고 제가 구매한 반클리프아펠의 '마더 오브 펄' 목걸이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1. 뭘 좋아하는 줄 알고 고르지...?

 답은 간단합니다. 물어보면 됩니다. 미리 물어보고 사는게 로맨틱하지 않고 서프라이즈가 아니어서 고민이시라구요? 그렇다면 확률에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많은 대화를 통해서 떠보고, 이건어때 저건어때 누가 샀다더라 하는 과정을 통해 예비 신부는 다 눈치채게 될 것입니다. 예비 신부가 맘에 들어할 좋은 걸 사주고싶은 마음이라면, 그냥 쿨하게 물어봅시다! 

'아무거나 다 좋아요'를 진짜로 믿으면 안된다... (출처 : 구글 검색)

 

 저도 처음에는 혼자서 이런저런 브랜드의 매장을 가보고, 반지/목걸이/가방 등을 혼자 보고왔는데, 확신도 들지 않았고 무엇보다 물욕이 적은 예비 신부의 의중을 알아내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딱히 욕심이 없던 그녀는 '나 이거 꼭 갖고싶다'가 없었기 때문이지요(어찌보면 감사한 일). 결국 저도 솔직하게 의견을 물어보게 되었고, 그 뒤로는 물건을 같이 보러 다녔답니다.

 

2. 보통은 어떤 걸 사지...?

 세상에 '보통'은 없고 각자 환경에 맞추어 사는 것이지만, 아무래도 프로포즈 선물로 많이들 구매하시는 품목이 있습니다. 맥X웨 같은 카페에 '프로포즈 게시판'을 보면 알 수 있는데요. 금액대도 천차만별이고 품목도 다양하지만 대충 추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다이아반지

 티파니 솔리테어링(6프롱)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프롱'은 '발'을 의미하는 프랑스어라네요. 다이아를 받치고 있는 발이 6개라는 의미로, 티파니 특유의 디자인이라고 합니다. 프로포즈때 티파니 다이아 반지를 해야한다는 마케팅으로 성공했다고 알고 있고요. 상당히 고전적잉고, 모두가 좋아할법한 선택지입니다. 무난무난...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의 여파로 가격이 급등해서, 최근에는 다이아 등급에 따라 다르지만 웬만한 5부는 7~900 선에서 판매되는 것 같습니다. 다 좋긴한데 웨딩밴드 디자인에 따라 같이 차고 다니기에 안 어울릴 수 있고, 웨딩밴드가 있는데 또 반지를...? 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티파니 매장을 보는 오드리 헵번... (출처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2) 목걸이

 아무래도 프로포즈로 엄청 많이한다? 는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나름 단골손님에 해당됩니다. 반클리프아펠 마더오브펄, 불가리 비제로원, 불가리 디바스드림 등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고, 종종 티파니 다이아 솔리테어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금액대는 3~500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3) 가방

가방은 정말 실용적이면서 오래 쓰고, 또 브랜드가 디자인에서 티가 나기 때문에 꽤나 유용한 선택지입니다. 디올 레이디백, 루이비통 카퓌신, 샤넬 클래식미듐을 보통 많이 하는 듯 하며, 제품 및 사양에 따라 좀 다르지만 1000만원 좀 안되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카퓌신 악어가죽은 3천만원짜리도 본 것 같네요.

 

3. 그래서 뭘 샀나: 반클리프아펠 마더오브 펄

 그래서 제가 결국 뭘 샀을까요? 사실 제가 샀다기 보다는 예비 신부가 물건을 잘 골라주었기에 살 수 있었으므로 '같이 샀다'가 더 좋은 표현이겠네요. 많은 물건들을 둘러보고 저희는 반클리프아펠의 '마더 오브 펄' 목걸이를 구매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티파니 다이아 솔리테어링은 웨딩밴드랑 매치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카퓌신은 들기에 무거워서... 백화점 내 여러 브랜드를 주말마다 돌아다니며 물건을 실제로 눈으로 본 결과, 마더 오브 펄을 낙점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마더 오브 펄 인기 컬러인 화이트와 오닉스(검정)는 워낙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 입고되자마자 팔린다는 점이었습니다. 물건이 언제 입고될지도 모르고요. 그래서 어떡하지? 하는 생각으로 시간이 지나고 있었는데, 저희가 마침 서울에 갈 일이 있어서 그 기회를 삼아 아침에 압구정 갤러리아 개점 시간에 맞춰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개점하고 까르띠에에서 웨딩밴드 구경을 우선 하고(까르띠에는 웨이팅이 많아서 먼저 봐야함), 그 뒤 반클리프아펠에 별 기대없이 방문했는데 때마침 화이트와 오닉스가 운좋게 있어서, 화이트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될놈될입니다.

재고에 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목걸이님... (출처 : 본인)

 화이트 자개가 영롱하네요. 제 눈에는 칼세돈으로 만든 제품도 괜찮았었는데 말이죠. 오닉스도 눈으로 보기에 이뻤습니다. 예비 신부가 목걸이를 마음에 들어하니 그게 제일 좋네요. 프로포즈 선물 구매는 역시 수요자 맞춤형으로 가야한다는 사실을 또 깨닫게 됩니다...

 

 결혼 준비를 하다보면 생각보다 챙길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베뉴 예약, 스드메 정하기, 혼주한복 메이크업, 신랑 예복... 하지만 그 중에서 예비신부님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가 본식 스냅과 DVD 입니다. 드레스야 맘에 안들면 다른 샵 가면 되고, 베뉴는 시간 되는 곳으로 적당히 예약한다 치더라도, 본식은 말 그대로 결혼을 한번만 진행하기 때문에 그 순간이 지나가면 다시 담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엉성한 업체를 만나게 되면 잔뜩 흐릿하고 초점도 안맞는 사진을 받게 된다던가, DVD 영상 구도가 너무 구려서 정말 다큐멘터리 기록용으로밖에 활용하지 못하고 그날의 감동을 다시 전해주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이런 사태는 방지하고 싶었는데, 또 아무데나 고르자니 웬만한 곳들은 다 무조건 100만원 이상을 부르며 고가의 견적을 요구하였습니다. 사실 막눈인 저로서는 어느 정도 퀄리티만 보장된다면 적당한 50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진행하고 싶었는데, DVD의 경우에는 참 가격이 천차만별이더군요. 하지만 그 중에서도 실력도 좋으시고 가격도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필름미뇽"를 찾아서 계약한 후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물론 후기이면서, DVD 업체 어떻게 골라야하는지도 함께 서술드리고자 합니다.

 

※ 제 소개로 필름미뇽과 계약하시면 제게 1만원 할인이 제공됩니다. 계약 가능여부 업체에 확인 후, 댓글 주시면 제 인적사항을 알려드리며, 제 소개로 계약한다고 업체에 알리시면 제가 할인받는 1만원 중 절반 이체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뇽'이 이 '미뇽'일까... (출처 : Pokemon)

 

1. DVD 업체, 뭘 기준으로 골라야 하나?

 DVD 업체를 고를 때는 역시 무엇보다 그들이 촬영한 포트폴리오를 보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촬영한 결과를 보고 실력을 판단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연출을 실제로 하는지 알아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K-웨딩에 익숙치 않은 우리에겐 샘플 영상을 많이 보는것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저같은 무지렁이도 여러 업체를 돌며 영상 샘플을 보다보니, 제가 원하는게 어떤건지 대략적으로라도 감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계약한 필름미뇽의 포트폴리오입니다.

 

https://www.filmmignon.net/?wix-vod-video-id=a99fa1629a7e467bbd6e148f15389fad&wix-vod-comp-id=comp-kybpjqzg 

 

 '영상은 장비빨'이라는 말도 있긴 하니, 카메라를 어떤 종류를 쓰는지 잘 봐야합니다. 저도 잘 모르지만, 그냥 "1인 2캠 4K UHD"를 기억합시다. 1인 1캠은 말 그대로 1명이 카메라 1개 들고다니며 찍는건데, 신부대기실을 찍을때 하객맞이 전경을 찍기 어렵고 본식때도 고정 카메라 1대가 주는 이점을 활용하기 어렵지요. 한편 1인 2캠은 1대는 고정시켜놓고 촬영하기 때문에, 1인 1캠 보다는 아쉬움이 덜하다고 생각합니다. 1인 3캠은 제게는 뭔가 과하다고 느껴지네요. 요즘은 웬만하면 4K UHD인데, 그래도 이런 문구를 안 써놓은 업체라면 뭔가 찜찜하기 때문에 카톡으로 상담시 정확히 물어보거나, 아니면 그냥 거릅시다.

 

 알바를 고용해서 찍는지도 잘 봐야 합니다. DVD 업체들이 주문이 몰리게 되면 본사 인원은 제한이 있다보니 영상 관련 대학생 등 알바를 뽑아서 촬영/편집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물론 젊은 감각으로 잘 찍을 수도 있지만 뭔가 찝찝한게 사실입니다. 보통 알바/파트타임을 고용하지 않고 내부 인원으로만 진행하는 경우에는 이를 강조하니, 잘 확인해보도록 합시다.

 

 견적도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1인 2캠 기준 50만원 미만이면 갓성비, 50~100이면 좀 과하다, 100 이상이면 볼 필요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간혹가다 다른 스냅 업체와 연계되어 같이 진행하는 경우 할인을 해주거나, 아예 스냅 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면서 할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이런 경우는 뭔가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괜히 느껴져서 업체를 알아볼때 제외하였습니다.

 

 물론 구성품도 잘 따져봐야하는 항목입니다. 1분~5분 내외의 인스타나 SNS에 올리기 딱 좋은 '하이라이트' 영상, 대기실-본식-원판-피로연으로 이어지는 '원본' 영상을 다 주는지, 다른 구성품도 있는지 확인하면 좋습니다.

 

2. 그래서 왜 "필름미뇽"을 골랐나(https://www.filmmignon.net/)

 우선 위의 기준을 적용해서 본다면,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제가 원하던 느낌과 일치했습니다.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도 현장의 분위기를 잘 담아내는 사실적 65 : 감성 35 정도의 조합을 원했는데,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대표님이 직접 1인 2캠 4K UHD로 진행하는 점도 마음에 들었고, 가격도 합리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업체들의 경우 음질이 좋다고 생각이 드는 경우는 별로 없었고, 오히려 잡담 노이즈같은게 자꾸 들려서 신경쓰였는데, 필름미뇽은 고음질 샷건마이크를 세팅한다해서 조금 더 플러스 요인이 되었습니다.

저는 베이직 상품 골랐습니다. (출처 : 필름미뇽)

  우선 제 예식 일자에 업체에서 진행이 가능한지를 체크하였는데, 타 업체들도 친절하게 대답을 하였지만 필름미뇽의 경우 모든 말 끝에 하트를 붙이시는게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대표님은 남자분이던데...) 계약을 하기로 마음먹고 진행하기로 하였는데, 카톡으로 전자계약서가 와서 서명을 하는 것도 뭔가 믿음이 갔습니다. K-웨딩 업계에서 뭔가 이렇게 시작부터 계약서로 철저하게 진행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거든요.

하트...감사합니다... (출처 :본인)

 

뭐든지 철저한게 차라리 좋다 (출처 : 본인)

 이렇게 본식DVD는 계약을 마치고 한시름 덜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촬영하고 나서 결과물이 기대가 되네요~ 나중에 예식을 마무리하고, 촬영 후기로도 어떠했는지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선 글에서 예식장이 갖춰야 할 조건들에 대해서 개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밥이 맛있어야 하고 교통이 좋아야 하고 예식장 홀도 이뻐야되고 혼주분들 옷갈아입을 곳도 필요하고 블라블라... 정말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 하지만 역시나 제일 중요한 예산도 신경써야 합니다. 이 모든것들을 충족하는 곳은 당연히 없기에(있지만 예산이 허락 안하는게 정확하겠네요 ^^;;;;;) 우리는 여러 기준 속에서 우선순위를 정해서 예식장을 고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 결과 제가 예약한 아펠가모 공덕(이하 '공펠가모'로 줄여 부르겠음)을 소개해드리고, 선택한 이유를 써볼까 합니다(대가성 x)

 

1. 내가 생각한 베뉴 선정 기준 우선순위

 - 시간 남은곳 : 이건 사실 다른 분들의 기준이 되기는 뭐한데, 저희는 예식을 빨리 치르고 싶어 가능한 시간대가 되는 곳들을 추리는 것 부터가 일이었습니다. 거의 2~30군데는 전화해본것 같네요.

 - 교통 : 지방하객이 많은 저와 예비신부의 특성상, 교통이 원활한 곳을 선호했습니다. 서울 하객은 지하철로 접근이 용이하고, 지방 하객은 기차를 타는 경우 서울역에서 오기 편하며, 혹여나 김포공항에서 내리더라도 오기 그나마 편한 곳을 찾았습니다.

 - : 자고로 기꺼이 휴일 황금시간대를 반납하고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밥이 맛없으면 그만큼 낭패인게 없습니다. 밥이 막 맛있진 않을지언정, 실속없는 곳은 피하고자 했습니다.

 - 시설 : 신부대기실이 이쁜지, 대기실-본식장소 동선은 짧은지, 예식장 내 꽃장식, 조명은 괜찮은지, 좌석은 불편해보이진 않는지, 포토테이블 구성은 어떤지, 혼주가 한복 갈아입을 공간은 깔끔하고 사물함은 있는지, 식당은 넓은지... 체크할 것들이 정말 많지만 열심히 체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주차 : 교통의 일부이긴 한데 서울이라 엄청나게 신경쓸 필요까진 없어보입니다. 다만 저처럼 지방하객이 있어 버스 대절을 하는 분들은 버스가 그래도 주정차할 공간이 있어야 하객들에게 민폐를 안끼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공펠가모의 경우 저희가 원하는 토요일 점심시간대에 시간이 남아있는게 있었고, 교통은 공덕역이라 말할 것도 없었고, 밥 맛있고(소위 '밥펠가모'), 시설은 예비신부가 크게 맘에 걸리는 점이 없었고, 주차도 내부/외부 주차장이 있으며 대절 버스가 내부에 주차할 공간을 따로 빼주는 등 여러모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많이 못먹는" 분들을 위해 부페식으로 가자...(출처 : MBC)

 

2. 예산은 얼마로 잡아야 할까

 솔직히 말하자면 각자의 형편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K-웨딩에서 살아남기 위해 맥X웨 등 웨딩카페의 수많은 글들을 읽어본 결과, 그냥 평범하게 남들 하는 정도로 하려면 대관료가 할인 안받은 기준으로 5~700 사이인 곳들에서 하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아펠가모, 더채플앳 라인 등등... 일단 대관료 등은 예산을 700으로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식대는 솔직히 축의금으로 다 해결이 웬만하면 되기 때문에, 따로 예산에서 고려하진 않았습니다. 공펠가모의 경우 후술하겠지만 대관료 120만원, 식대 4.8만원, 보증인원 200명으로 가능했습니다.

 

3. 베뉴 방문해보기

 쇠뿔도 단김에 빼야하기 때문에, 마음의 결정이 섰다면 최대한 빠른 날짜에 베뉴 방문일정을 잡아봅시다. 한가지 특이한건 방문 일자조차 내맘대로 잡기 힘들다는 건데요. 예를 들어 1.30일에 방문하고 싶으면 2주 전인 1.16일부터 방문 예약을 받는 시스템입니다(업체별로 상이할 수 있음). 아무튼 저희도 이런 방식으로 겨우 날짜를 잡아 방문하게 되었고, 이유라 매니저님이 너무나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홀은 크게 라로브홀, 마리에홀로 나뉘어있는데 신부대기실 디자인, 예식장 디자인(라로브홀 : 아치형, 마리에홀 : 사각형) 정도를 제외하면 신부대기실-예식장 동선 등은 크게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만 라로브홀은 하객 식당이 1개 층을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가야했고, 대신 혼주 식사 공간이 룸으로 따로 빠져있었으며, 마리에홀은 같은 층에 식당이 있는 대신 혼주 식사 공간 룸이 1개여서 다른 타임 혼주들과 겹치는 경우 가림막을 치고 오픈된 공간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신부가 마리에홀이 더 나은것 같다고 하여 마리에홀로 결정했습니다.

 

라로브홀 식장(출처 : 본인)

 

라로브홀 신부대기실(출처 : 본인)
라로브홀 신부 임시대기실(출처 : 본인)

 

마리에홀 식장(출처 : 본인)
마리에홀 신부 임시대기실(출처 :본인)
마리에홀 신부대기실(출처 : 본인)

4. 그래서 얼마에 계약했나

 당일 계약하는 조건 하에 진행했는데, 저희는 근시일에 안팔리고 남아있는 '잔여타임' 이면서 '비성수기'에 해당되어서 상당히 많은 할인을 받았습니다. 앞에서 설명했듯 식대 48,000원, 대관료 등 전부 120만원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증인원도 200명으로 잡았지만, 식 2주전인가...에 숫자는 변경 가능하다고 해서 걱정은 없네요. 계약시 웨딩카 / 폐백음식 / 혼주헤어메이크업(한쪽 집만 남자 1명, 여자 1명) 중 1개를 무료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저희는 혼주헤어메이크업을 골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결혼 준비할 때 첫 단계인 베뉴 선정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본인만의 우선순위를 잘 설정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생각보다 답은 쉽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결혼 준비는 대부분 신부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도 예비 신랑은 약간 조연 역할을 하는 느낌(?)이고, 드레스는 말 그대로 신부가 입을 드레스를 고르는 일이니 그렇구요. 헤어/메이크업도 남자는 사실 형식적으로 하고 예비신부들을 위한 행사지요. 물론 미적 감각이 뛰어나고 결혼의 로망이 있는 비중이 여성이 더 높다보니 생기는 일인듯 합니다.

 

 하지만 K-웨딩업계에서 남자가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간혹 가다가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도 이에 해당됩니다. 바로 "신랑 예복" 맞추기 인데요. 오로지 예비신랑만을 위한 과정이기도 하고 옷을 맞추어 입는다는 그 과정이 무언가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신랑 예복에 대한 개념글은 차후 작성하고, 오늘은 제가 방문했던 루쏘소 압구정점 후기 위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왜 "루쏘소"를 골랐나?

 사실 K-웨딩의 손길은 신랑 예복에도 이미 뻗쳐있습니다. 수많은 업체들이 외국 원단, 테일러 등을 이유로 상당히 높은 가격의 웨딩 패키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적당하게 중간만 가려고 해도 대부분 최소 100 이상을 요구하더라구요. 제가 계약한 플래너 업체와 제휴된 예복샵도 다들 가격이 제법 나갔습니다. 극한의 가성비충인 저에겐 용납될 수 없지요. 하지만 루쏘소는 100만원 이하에 외국 원단으로 웨딩 패키지를 마련할 수 있어서 제게는 매우 매력적인 선택지로 보였습니다. 

루쏘소는 매달 이태리/영국 원단 1개씩 할인 패키지를 제공하는듯... (출처 : 루쏘소)

 

 그리고 맥X웨 같은 웨딩카페에서 수많은 분들이 방문하고 후기를 남긴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타업체 대비 압도적인 가성비 때문인지(남자들은 역시 가성비를 따지게 됨) 타업체 후기글보다 훨씬 글이 많았습니다. 일단 남들이 선택한 데는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네요.

 

2. 왜 "압구정점"을 골랐나?

 일단 K-웨딩의 특성상 강남에 대부분의 샵들이 몰려있고, 그 중에서도 청담 쪽에 많은 업체들이 있습니다. 사실 편하게 동선을 짜고 싶으면 청담이 답이지만, 저는 베뉴가 강남이 아니기도 했고 시간이 많지 않았던 터라 상대적으로 인원이 덜 몰리게 되는 지점을 찾고 싶었습니다. 압구정점은 신사와 압구정 사이 정도에 있어서 위치도 나쁘지 않았고, (물론 이조차 잡기 어려웠지만) 비는 시간대도 제 일정과 적당히 맞았습니다. 겸사 겸사 가로수길에서 점심도 먹었네요. 굳이 남들 많이 가는 청담본점을 고집하지 않아도 본사에서 컨트롤을 잘 한다고 하니, 압구정점이 블루오션처럼 느껴지네요.

 

 3. 본격적인 방문

  전화로 예약 날짜 및 시간을 잡고, 해당 시간에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말씀드린대로 신사와 압구정 사이인데, '신사목련공원' 근처네요. 압구정역에서 도보로 약 5분, 신사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되니 자차 없이도 방문에 부담은 없겠네요. 저도 대중교통 타고 걸어서 갔습니다.

 

https://naver.me/xorauMGG

 

루쏘소 압구정점 : 네이버

방문자리뷰 8 · 블로그리뷰 17

m.place.naver.com

 

 방문하니 단발머리의 멋있는 남자 사장님께서 저희를 맞아주셨습니다. 손님이 많다보니 1시간에 1명을 받고 있으시다고 하네요. 제가 갔을때도 바삐 업무를 처리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반갑게 맞아주셨고, 제품 상담을 진행하였습니다. 우선 소위 대여복, 구두 등이 포함된 웨딩 패키지를 택하게 되었고, 채촌(몸의 수치를 재는 것)을 하고, 소매 끝, 셔츠 카라, 자켓 뒷부분 트임 등 디테일을 상담하였습니다. 웨딩 패키지 중에서는 요즘에는 결혼식 당일에도 턱시도를 잘 안하기도 하고, 스튜디오 촬영때 대여복이 2벌 있으면 아무래도 마음이 든든~하기 때문에, 패키지 B를 많이들 택한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보통은 B를 많이 고릅니다(출처 : 루쏘소)

 

접니다... (출처 : 본인)

처음 방문하게 되면 수많은 옷들이 걸려 있어서 참 신기합니다. 이미 주문하고 가신 분들이 픽업할 옷들인데요. 많은 옷들이 걸려있다는 것은 그만큼 손님들이 많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나름 신뢰가 가네요. 제가 상담하던 1시간 동안에도 두어분 정도가 픽업을 해가시더라구요. 그렇다고 제 상담에 딱히 방해가 되진 않았습니다.

 

한벌에 80만 잡아도 매출 가늠이 된다... 부럽다... (출처 : 루쏘소)

구두의 경우 웨딩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는데요. 사실 제가 신는 구두는 5~6년전에 사서 구두 안쪽이 많이 벗겨지기도 했고, 최근에 결정적으로 구두끈이 툭 하고 끊겨서 사실상 사무실 슬리퍼 용도로 쓰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잘됐다 싶네요. 근데 패키지여서 구두 재질이 어떨까 좀 걱정은 됐는데, 눈으로 보니 제법 괜찮은 듯 해서 맘이 놓였습니다. 구두도 디자인이나 색깔이 여러 종류가 있어서 제 마음대로 고를 수 있었네요.

 

사장님의 등도 살포시 한컷... (출처 : 본인)

셔츠 디테일을 골라보라고 룩북을 주셔서 보다가, 뒤를 돌아보니 셔츠 카라별로 실물을 전시해놓으셨네요. 그 아래에는 대여복으로 픽업 예정인 옷들이 걸려있습니다. 대여복도 종류가 정말 많아서 고르기가 힘들 정도였는데요, 우선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고 저의 스튜디오 촬영일에 대여가 가능한지 일정을 맞춰주십니다. 저는 정장은 다크네이비로 맞춰서, 베이지 색깔 하나, 하늘색 하나를 골랐습니다.

 

왼쪽에서 3번째 컬러를 대여복으로 골랐습니다 (출처 : 본인)

 상담이 끝나고 나오려던 차에, 문 옆에 코트 샘플이 걸려있네요. 코트도 맞춤으로 만들고 계시다고 하고, 프로모션 행사도 진행한다고 합니다. 사실 예비신부가 제가 원래 입는 코트가 정말 마음에 안든다고 새로 하나 사주겠다고 했었는데, 루쏘소 맞춤 코트도 후보 중 하나에 들어와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코트 꼭 필요하지 않고 롱패딩(...)을 입는게 따뜻하고 좋지만, 아무튼 그렇다고 하시니 일단 검토는 해보려합니다. 코트를 걸쳐보진 않았는데 재질이 울/울캐시혼방/캐시로 나뉘어있고 원하는대로 선택하면 된다고 하니, 가벼운걸 좋아하시면 캐시미어 혼방을 늘려나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울 39, 울캐시 54, 캐시129이니 가격도 솔직히 타 브랜드 대비 꽤나 저렴한 편이긴 합니다. 

코트가 나름 괜찮아보인다... (출처 : 본인)

 예복이 완성되고 나면 한차례 더 맞는지 확인을 해보고 최종 제작을 하게 되니, 사이즈 걱정되 없습니다. 루쏘소 압구정점 방문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고, 혹시나 예복 맞추실 생각 있으시면 후보군에 넣어두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결혼 준비는 사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제 1순위겠지만, 그건 제가 쉽게 조언드릴 수 없을 것 같아 가장 기초단계인 예식장 정하기부터 글을 써볼까 합니다. 사실 예식장은 시설도 천차만별, 장소도 제각각, 식사 꽃장식 등등도 너무나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설명드리기는 힘들지만, 대략적으로 감을 잡기 위한 용도로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K-웨딩 업계에서는 예식장을 '베뉴(VENUE)'라고 부르더라고요. 저도 앞으로는 베뉴라고 부르겠습니다.

 

1. 베뉴의 종류

 베뉴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누어집니다.

 

 - 일반 베뉴 : 대관료 최대 5~700만원 사이로, 말 그대로 일반적이고 무난하게 예식을 치를 수 있는 곳들을 의미합니다. 밥도 무난, 꽃장식도 무난, 제일 중요한 "비용"도 무난무난... 하객 입장에서 축의금을 10 이상을 해야하나 전혀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곳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펠가모가 있겠네요. 이하 조금 더 견적이 저렴한 곳들도 있긴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은 여길 택하게 됩니다.

 

 - 호텔 베뉴 : 호텔도 급에 따라 나뉘겠지만, 라마다신도림 처럼 그나마 저렴(??)한 호텔도 있는 반면 롯데호텔, 신라호텔 영빈관 같은 특급호텔에서 하게되면 당연히 억 소리가 나게 됩니다. 꽃장식도 옵션이 많고 화려하며, 식사도 예식과 동시에 진행되며 코스로 나오는 곳들이 대부분입니다. 이 글을 찾아볼 정도로 가성비있는 곳을 찾는다면, 당연히 선택지에서 제외하게 됩니다. 간혹 인터넷에 '친구가 예식을 호텔에서 하는데, 축의금으로 10만원은 부족할까요?' 라는 댓글이 달리는 베뉴들이 있는데, 그곳들이 바로 이곳입니다!

 

 - 야외 베뉴 : 야외 결혼을 꿈꾸는 분들이 요즘 많아지시는데, 그런 분들을 위해 특화된 곳입니다. 딱히 베뉴라고 부르기에 뭐한 공원같은 곳을 빌려서 하는 분들도 있고, 야외 전용 장소가 있는 베뉴가 따로 있기도 합니다. 전자의 경우에는 알아서 꽃장식 등 개별 업체를 컨택해야하는 매우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기에... 효율적인 K-웨딩에서는 쉽사리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리고 날씨의 영향을 너무많이 받기 때문에,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야외 결혼식에서 비가 온다면... 크러쉬를 축가로 섭외합시다(출처 : KBS)

 2. 어디에 있나

 베뉴를 정할때 또 중요한 것이 어디에 위치해있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사실 대부분의 베뉴는 강남 쪽에 몰려있습니다. 그 이유는 강남이 K-웨딩 산업의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헤어/메이크업 샵에서 출발해서 헬퍼가 가져온 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도착해서 예식을 치르고 끝나고 혼주한복, 드레스를 반납하기에 최적의 동선을 만들기 위해, 각종 업체가 집적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베뉴를 탐색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강남 쪽을 보게 되긴 합니다.

 

K-웨딩의 메카 강남...(출처 : 네이버 지도)

 

 그래도 아무튼 베뉴를 정하려고 여기저기 알아보다보면, 아래와 같은 단점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 강남 : 은근 지하철역 바로 앞이 없음, 주차하기 어려운 곳들이 제법 있음(예를 들자면 더채X앳청담........)

 - 시청/광화문 : 무난한 가격대나 동선이 짜여진 곳이 별로 없음(언덕에 위치한 라X체 라던가............)

 - 여의도/영등포 : 서울 서쪽에 살지 않는 이상 대중교통이나 자차로 가기에 너무나도 멀다

 - 잠실 : 마찬가지로 동쪽에 살지 않는 이상...

 

 철저히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사정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최근 코로나19 이후 예식 수요가 폭발해서 어차피 시간 장소 되는 남는곳에서 진행하게 되실 겁니다! 베뉴 고르느라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3. 어느 계절/요일/시간대로 잡아야 하나

 결혼이 급한게 아니라면 보통 1년 내로 텀을 두고 예식장을 잡아보려고 할 것입니다. 제일 성수기인 3~6월(따뜻한 봄바람을 맞이하여...), 9~11월(가을 선선한 바람속...)이라면 미리미리 1년 전부터 예식 날짜를 잡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어떻게든 한군데라도 남는 시간대는 있기 마련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세상사 다 환경에 맞춰가며 제한된 선택지 하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면 되지요.

 

 한편 요일이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돈많은 백수 커뮤니티에서 평생을 사시는게 아니라면, 평일 예식을 하는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토요일이냐 일요일이냐의 문제인데요. 사람들이 워낙 토요일을 선호하다 보니 토요일 일자가 먼저 빠지고, 일요일보다 동시간대 대비해서 견적도 조금 더 나올 수 있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일요일에 하객으로 참석했을 때 싫은 적은 없었는데, 남들은 다음날 출근할때 피곤하다고 일요일을 싫어한다고 하네요.).

 

 시간대도 마찬가지인 것이 애매하게 이른 시간(11시)이나 애매하게 늦은 시간(2~3시), 또는 아예 저녁(18시)으로 가버리게 되면 하객들의 원성을 맞이하게 됩니다. 11시는 지방하객은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고, 너무 이르네 어쩌네 졸리네... 2~3시는 일찍와서 밥을 먹기도 애매하지 않느냐... 18시는 저녁에는 쉬어야지 너무한거 아니냐... 결국 남는건 12~1시입니다.

 

 다만, 비인기 계절, 요일, 시간대를 고르게되면 아무래도 할인이 좀 더 들어가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베뉴를 다소 급하게(예식 4달전) 잡는 바람에 소위 말하는 '잔여타임'이자 '비수기'로 날짜를 정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중복으로 할인이 들어가게 되어서 꽤나 싼 가격에 예약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재밌는 점은 잔여타임임에도 토요일 13시였습니다. 결국 노력하다보면 통하기 마련이네요.

 

4. 식장/시간을 골랐다면 뭘 체크해봐야 하나

 식장을 골랐다면, 식장 내에서 옵션을 잘 챙겨봐야 합니다. 신랑/신부 입장시 3중주 악단이 연주를 하는지? 꽃장식은 어떤지? 음료/주류 서비스는 있을지? 신부 대기실과 식장간 동선이 괜찮은지? 혼주가 옷을 갈아입을 공간이 있는지? 그 공간에는 자물쇠가 달린 사물함은 있는지? 주차장은 건물 내부인지 외부인지? 지방 하객이 있다면 대절버스를 세워놓을 공간이 있는지? 등등... 너무나도 챙길 것들이 많지만 순서대로 차근차근 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하객 입장에서 : 밥이 맛있을지? 무료주차는 얼마나 제공되는지? 주차장은 넒을까? 애기들 밥은 따로 나오는지(이 경우 베뉴에 따라 따로 식권 안받는 경우도 있음)? 음료/주류는 잘 나오는지? 엘리베이터는 많이 있나(기다리면 짜증남)?

  (2) 혼주 입장에서 : 내가 옷 갈아입을 곳은 있는지? 사물함은 있을까? 주위 친척들 보기에 식장이 너무 후줄근해서 민망하진 않을까? 어르신 친척분들이 오시기에 편할까?

  (3) 신랑신부 입장에서 : 꽃장식은 어떻게 되지? 3중주 악단 같은건? 웨딩카/혼주메이크업 서비스는? 식대 할인이나 대관료 할인은 추가로 안될지(맥X웨 같은 곳에서 비슷한 날짜 시간대에 할인받았다는 글을 보여주면 추가 할인 해주기도 함)? 신부가 드레스입고 대기실에서 식장까지 가는 동선은 멀지 않을지? 식장 내 조명은 어떨지 등등...

밥이 제일 중요하다니까...(출처 : 침착맨 유튜브)

 

 참고로 저는 잔여할인, 비수기할인을 받았기 때문에, 3중주 연주나 꽃장식 등등은 전부 비용을 받지 않았었네요(물론 안받는게 아니라 어딘가에 포함되어 있겠지만 형식적으로...). 식대도 할인받았고, 음료/주료도 서비스로 받았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줄어들고, 각종 규제도 조금씩 풀리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미뤄놓았던 것들이 한꺼번에 분출되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외국 여행, 각종 보복소비 등...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정말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듯한 업계가 있으니, 바로 웨딩업계입니다. 결혼식을 그동안 코로나19 때문에 올리지 못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예식장 예약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하니, 결혼이 쉽지많은 않네요.

 

https://www.hani.co.kr/arti/economy/consumer/1039197.html

 

“우리, 미뤄뒀던 결혼 합니다!” 일상회복 타고 결혼식 ‘폭발’

코로나 탓 미뤘던 결혼식 봇물웨딩멤버스·남성 정장 판매율 껑충“올해는 결혼 비수기도 사라질 듯”

www.hani.co.kr

 

 결혼이 뚝딱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을 맹세하고 끝난다면 좋겠지만, K-웨딩의 세계에서 이런 것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예식장(베뉴) 예약, 스드메 업체 선정 및 계약(드레스 투어, 각종 가봉 및 스튜디오 촬영 준비 등), 본식 스냅 및 DVD 업체 고르기, 혼주한복 및 헤어메이크업, 남자 예복 등등... 결정해야할 것만 수십가지이며 그 와중에 주위 사람들을 잘 신경써야 하는 고도의 능력을 필요로 합니다.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 지 도저히 모르겠는 분들을 위해, 우선 개괄적인 순서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기 ★★★★★

 - 제일 중요하고, 이것이 없으면 결혼 시작 자체를 할 수가 없습니다.

 - 이후 양가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음을 알리고, 간단히 양가를 찾아뵙는 식사 자리를 갖도록 합시다.

 - 상견례는 예식장을 잡거나, 잡기 전에 하는 경우도 많고 천차만별이라 애매합니다.

 

2. 결혼식 날짜 고려하기 ★★★★

 - "보통"은 없습니다. 1년 뒤를 날짜로 잡기도 하고, 급하게 3~4달 뒤로 잡기도 합니다. 개인 사정에 따라 다릅니다. 다만, 성수기인 3~6월 및 9~11월을 노린다면, 원하는 예식장의 예약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요일/시간은 보통 토요일 점심시간대를 제일 선호합니다. 일요일을 보통 하객 입장에서 싫어한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음날(월요일)에 출근해야되는데 피곤하다는 것이라고 하네요. 하객 입장이 되었을때 개인적으로는 토/일 상관은 없었습니다.

 - 점심시간대라도 디테일에 따라 하객 입장에서 불편함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지방 하객이 많은데 서울 11시, 12시를 잡게되면 올라오기 위해 일찍 일어나야 하는 문제가 있으니...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예식장 정하기 ★★★★

 - 서울 기준으로 강남에 워낙 많다보니 대부분의 예식이 이 쪽에서 열립니다. 그에 따라 스드메 업체들도 강남에 몰려있어, 결혼식 날 각종 동선이 짧아지는 효과가 있긴 합니다.

 - 지방 하객이 많으면, 버스대절시 버스 주차를 할만한 곳이 있거나 기차역과 가깝거나를 고려하고, 해당 도시의 하객이 대부분이면 주차나 대중교통 접근성을 따져보게 됩니다.

 - 동시/분리예식 여부, 밥 맛있는지, 홀 디자인은 어떤지 등등을 탐색합니다.

 -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교회나 성당에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급하게 예약하는 경우, "잔여 타임" 할인이라고 막판까지 안팔린 날짜/시간을 추가 할인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렇다고 인기없는 시간대/날짜라는 것은 아님)

 

4. 스드메 정하기 ★★★★

 - 웨딩플래너 업체(베X굿 등)를 컨택하여, 업체가 제휴한 스드메 업체 중에서 선택하거나, 직접 알아보고 개별적으로 업체를 선정하는 경우(소위 "워킹")가 있습니다. 같은 스드메 업체를 고른다면, 오히려 전자가 공동구매 느낌이 있어서 견적가는 쌉니다.

 - 보통 추가금 없이 기본 계약견적만 따졌을때 2~300이면 가성비~보통 정도이고(현재 기준), 그 이상이면 조금씩 욕심을 내보는 단계입니다.

 - 요즘은 인스타에 워낙 홍보를 많이 하니, 스드메 업체들의 계정을 방문해서 포트폴리오가 어떤지 꼭 확인합니다.

 

5. 남자예복, 혼주한복/헤어메이크업 ★★★

 - 남자들은 예복 크게 신경 안씁니다.

 - 혼주한복, 헤어메이크업도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습니다. 유명하고 무난한 업체들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손품 파는 일이 덜할 수 있습니다.

 

6. 본식 스냅 및 DVD ★★★

 - 플래너 제휴업체도 있긴 하지만, 스드메를 제외하곤 꼭 플래너랑 할 필욘 없기 때문에 가성비 업체를 찾아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단순 기록용으로 할거면 합쳐서 100~150 이면 아주 충분할 것이고, 각종 옵션을 더하면 부족할 것입니다.

 

7. 예물/예단(★★★) 및 프로포즈(★★★★★★)

 - 프로포즈는 꼭 해야합니다.

 - 프로포즈 선물로 다양한 것들이 있겠지만 맥X웨 같은 결혼준비 카페를 둘러보면 흔히 나오는 품목들이 있습니다. 여성분들이 대체로 좋아하는 물건들이니 자주 등장할 것이지만, 각자의 사정에 맞춰서 무리하지 말고 하도록 합시다. 다만, 비싼 물건을 선물해주는 것이므로 같이 고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봅니다.

 - 예물/예단은 요즘은 아예 안하는 추세도 있는데, 세상사 모든게 그러하듯 각자의 사정에 따라 하면 됩니다. 남들이 A 한다고 따라갈 필요 없습니다. 라고 말하지만 사람 마음이 또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합니다.

 - 아무튼 무언가를 구매할때는 백화점 웨딩마일리지, 백화점상품권 할인구매 등 각종 스킬을 동원합시다.

 

8. 신혼집(★★★★★★) 및 가전/가구 마련(★★★)

 - 따지자면 당연히 가전/가구보다 그걸 들여놓을 집 마련이 두배는 중요합니다. 부동산은 워낙 상황이 왔다갔다 하니.. 모두 다들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 가전은 한번에 많이 살거면 백화점, LG베스트샵 같은 곳에서 한번에 견적받고, 쓰던게 있어서 조금만 살거면 인터넷 최저가 사면 됩니다.

 - 가구도 비슷하게 접근하는데, 가전업체와 연계할인도 있으니 잘 챙겨봅시다.

 

 지금 위에 적은 것들은 정말 "개괄적인" 내용만 적은 것으로, 개별 항목마다 글 한편은 무조건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겁먹고 두렵다면 결혼을 못하겠지요? 행복한 결혼이 되기 위해 알아가야 할게 많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건 결혼 준비시 예비 배우자와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고 한발짝 양보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위의 문제들은 다 알아서 해결되게 되어 있습니다! 차근차근 카테고리별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일전에 제 블로그 글에서도 설명드렸지만, BCAA는 솔직히 큰 효능을 기대하고 먹는다기 보다는 맛으로 먹는 것입니다. 물만 마시기에는 질리고, 이온음료 등 다른 음료를 먹자니 당이 부담되기에 마시는 건데요. 그렇다면 일단 '맛있는 BCAA'여야겠네요? 이런 BCAA도 나름 많은 제품이 있지만 제가 실제로 먹고 있다고 말씀드린 '뉴 엑스텐드 BCAA'를 리뷰해보고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BCAA 꼭 먹어야 할까?

운동 중에 목이 너무 말라 다X소에서 2천원짜리 물통을 사서 헬스장에 다닙니다. 스쿼트 후 물을 벌컥벌컥 마시는데 물은 뭔가 비리다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옆 사람을 보니 뭔가 형형색색의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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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BCAA의 최고 명가는 엑스텐드가 맞습니다. 일전에 엑스텐드에서 만든 웨이 프로틴을 추천드리면서 나온 내용인데, 웃기게도 프로틴 상품에 엑스텐드는 자사가 BCAA 업계 1위라는 점을 써놨습니다. 프로틴 제품에 굳이 BCAA 업계 1위를 홍보하다니 좀 황당하긴 한데요. 아무튼 저는 '망고 매드니스' 맛을 골랐습니다. 나머지 맛들은 '핑크 레몬에이드', '글레이시얼 그레이프', '스매시 애플', '레몬 라임 스퀴즈', '피취 아이스티'가 있는데 품절인 경우들이 종종 있네요. 

  망고 매드니스라고 거창하게 이름붙였지만, 이름만큼 '미칠'정도는 아닙니다. 물론 맛있습니다. 망고주스를 먹는 기분입니다.   

 

  뭐라뭐라 설명을 써놨지만 하단에는 웨이 프로틴 제품과 똑같이 BCAA 업계 1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양 성분을 볼까요? 류신 3.5g, 이소류신과 발린이 각각 1.75g씩 함유되어 있어 BCAA의 흔한 혼합 비율인 2 : 1 : 1의 비율을 맞추고 있네요. 부가적으로 글루타민, 비타민 B6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BCAA가 총 7g 들어있네요.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스쿱의 길이가 아주 맘에 듭니다. 늘 저를 화나게 하는 마이프로틴의 BCAA 제품은 스쿱의 손잡이 길이가 너무 짧아서 도저히 잡을 수가 없습니다. 스쿱에서조차 원가절감을 하는 것일까요? 제발 그러지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고기굽는 집게로 스쿱을 잡거나, 스쿱에 나무젓가락을 테이프로 덧대는 추태를 보이고 싶진 않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좀 먹다가 찍은거라 적어보이는데 실제로 이거보단 많습니다. 다만 BCAA를 아껴서가 아니라, 한 스쿱 전체를 다이소에서 파는 5~600ml 짜리 물병에 넣으면 상당히 진하고 다 안섞입니다. 그래서 저는 1/2 스쿱 정도만 항상 넣고 있네요. 물에는 잘 풀리지만 다른 보충제들과 마찬가지로 물병 안에 습기가 있는 채로 넣게 되면 가루끼리 뭉쳐져서 약간 떡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맛은 확실이 업계 1위답게 출중하고, BCAA 함유량도 나쁘지 않고... 심지어 스쿱 길이까지 맘에 듭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마이프로틴은 제발 스쿱 길이를 늘려달라!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식간에 닭가슴살을 씹어먹는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단 전자렌지에 데우면 사무실에 냄새가 진동을 하구요, 사무실 안에서 먹자니 눈치보여서 테라스로 나가자니 춥고, 거기도 쉬는 분들이 있어서 참 유별나보일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 제일 쉬운 방법은 닭을 김종국씨처럼 갈아마시거나 보충제를 먹거나 하는건데요. 저는 도저히 닭을 갈아마실 용기가 나지 않아서 단백질 보충제를 활용하곤 합니다. 일전에 추천드린 보충제 TOP3의 제품은 제법 유명한 제품들이라, 다 이미 먹어본 것들입니다. 다만 최근 BCAA로 유명한 엑스텐드사에서 단백질 보충제를 내놓아서, 구매해서 먹어보고 있는 중입니다. 

 

 

단백질 보충제 TOP 3 추천

헬스를 시작하시는 많은 분들, 점차 운동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고 보디빌딩의 3대 요소 운동/휴식/영양 중 영양에 슬슬 관심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흔히들 드시는 닭가슴살을 랭X닷컴 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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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은 '엑스텐드 프로 웨이 아이솔레이트(Xtend Pro Whey Isolate)' 입니다. 이름에서 보이다시피 WPI(Whey Protein Isolate) 제품인데요. 일전에 말씀드렸듯이 유당불내증이 있다거나 보충제 섭취시 피부 트러블(여드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WPI 제품을 섭취하시면 다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가격은 WPC(Whey Protein Concentrate) 제품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요. 아무튼 이번 제품은 총 70서빙, 스쿱당 25g의 단백질과 7g의 BCAA가 들어있음을 크게 강조하고 있네요. 

  제품 옆면에 자사 제품 브랜드 라인업을 소개하고 있네요. 부스터-BCAA-단백질보충제 순으로 먹으면 좋겠다는 그런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근데 웃긴게 단백질 보충제 제품인데 맨 하단에 '세계 1등 BCAA 브랜드'라는 문구를  써놨네요. 짬뽕 집에서 짜장면 홍보하는 유인물에 '짬뽕 전국 1등'이라고 써놓은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합니다.

 

  영양성분표를 자세히 볼까요? 총 70서빙, 회당 1스쿱씩 먹으면 되고 110kcal, 단백질 25g, BCAA 7g, 지방 없고, 탄수 2g에 그 중 당 1g, 칼슘 등이 들어있네요. 구성상으로는 여타 경쟁제품과는 달리 일단 지방이 없는 점이 참 매력적입니다. 타사 제품도 얼마 안들어있긴 한데 그래도 뭔가 찝찝하거든요.

  BCAA 명가 답게 아미노산 비율까지 기재하고 있는데요, 역시 BCAA에 속하는 아미노산(류신, 이소류신, 발린)은 2 : 1 : 1의 비율을 대략적으로 맞추고 있네요.

  스쿱 크기도 맘에 드네요. 특히 손잡이가 길어서 좋습니다. 일부 타사 제품들은 손잡이를 이유는 모르겠으나 짧게 만드는 경우가 있어서 정말 킹받는데요. 그럴땐 고기굽는 집게를 이용해서 깊숙히 들어간 스쿱을 꺼내고, 보충제를 퍼담아야 합니다. 아무튼 엑스텐드 웨이 프로 아이솔레이트는 그런 걱정은 없습니다.

 

  좀 먹다가 사진을 찍어서 양이 적어보이는데 저거보단 원래 많습니다. 바닐라 아이스크림맛을 구매했는데 물에도 잘 풀리고, 맛있습니다. 취향이 갈릴만한 맛은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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